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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속버스 졸음운전…서행하던 차 들이받아 부부 참변

<앵커>

오늘(2일) 오후 천안 논산 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아 40대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고속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위에 구겨지고 뒤집힌 차들이 엉켜 있습니다.

신음이 터져 나오고,

[다리 아파….]

애타는 목소리로, 가족에게 구조대가 온다고 알립니다.

[아버지! 아버지! 다 왔대! 다 왔대!]

오늘 오후 4시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266km 지점에서 고속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57살 신 모 씨의 고속버스가 차가 막혀 서행하던 48살 이 모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게 시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이 씨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44살 김 모 씨 등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기사 신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고속도로순찰대 : 맨 앞쪽이 정체 중이었으니까, 사고 차량들은 서행 중이었어요. 우리가 판단하기로는 졸음운전 같아요. 블랙박스 상으로 우리가 확인해보니까 그냥 가서 때려 박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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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11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인근에서 주 모 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다른 고속버스를 추돌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주 씨가 숨지고 앞서가던 차량 2대까지 잇따라 들이받히면서 일대가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주 씨가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앞을 제대로 보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송영훈·충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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