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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파티부터 요가 강좌까지…확 달라진 미술관

<앵커>

보통 미술관은 조용히 해야 하는 장소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시끌벅적 파티가 열리고 요가까지 배울 수 있는 미술관이 등장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술관에 폐관 시간이 다가옵니다. 안내방송에 따라 밖으로 나온 관객들이 흩어지지 않고, 미술관 앞에 길게 줄지어 섭니다.

문이 닫히고 10분 뒤! 건물 전체의 불이 꺼지고, 기다리던 관객들이 다시, 어둠 속으로 입장합니다.

[여기 있다! (와, 관찰력!)]

손가락만 한 미니 손전등에 의지해 미술관이 나눠준 스티커와 같은 그림을 찾으면 선물을 받는, '미술관 속 보물찾기'가 시작된 겁니다.

[김수연·장원정/관객 : (신 스티커도 붙이고….) 문화활동이랑 노는 걸 접목시키니까, 재밌고 색다르고 좋아요.]

또 다른 전시장은 아예 클럽으로 변신했습니다.

미술관에서 나눠준 맥주를 들고, 디제이가 뿜어내는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듭니다.

전시와 오락을 결합한 이 미술관 나들이에 무려 800명이 몰렸습니다.

[이정원/대림미술관 홍보팀장 : 작가의 집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는 개념으로 진행됐던 전시여서, 그 연관 선상에서 파티를 한 번 구성해 봤습니다.]

주말에 요가 강좌를 여는 미술관도 있습니다. 미술관 특유의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요가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운동을 마친 관객은 그대로 줄지어 미술관이 준비한 전시 투어에 참가합니다.

[강희선/관객 : 운동도 하고 (전시) 해설도 해주니까, 일석이조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조금은 엄숙했던 미술관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대중 속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최준식,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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