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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도 거래도 '침묵'…8.2 부동산 대책 한 달, 효과는?

<앵커>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한 달 됐습니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으로 반전해 한 달 만에 0.54%가 떨어졌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시세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이나 지방의 아파트 청약엔 여전히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책의 한 달 효과를 이강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한 달 전 서울 집값을 달구던 강남 재건축 단지는 지금은 거래절벽 상태입니다.

[박효근/강남구 공인중개사 : 8.2 대책 이후에 한 달 동안 매도도 없고 매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규제가 나온 8월 2일부터 어제까지 강남 4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380여 건으로 7월 한 달 거래의 6분의 1로 줄었습니다.

가격도 지난달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54% 하락했고, 서울 전체로는 5주째 가격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강남 청약 시장도 극심한 눈치 보기 속에 분양가를 당초 예상 보다 낮추는 곳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당초 3.3제곱미터 당 4천 6백만 원에 분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4천 2백50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임종승/분양소장 : 고분양가를 지양하는 정부 정책에 발 맞춰가지고 주변 시세에 비해 저희가 낮게 분양가를 책정했습니다.]

[김은진/부동산 114팀장 : 지속적인 규제가 가해지고, 북핵 리스크 같은 부정적인 외부변수도 있기 때문에 가격조정이나 8.2 대책의 효과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요.]

하지만 수도권과 일부 지방의 새 아파트 청약엔 사람들이 몰려 관심이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정부는 규제를 비껴간 곳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등 가격 불안 조짐을 보일 경우 추가 규제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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