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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MBC 김장겸 사장…체포영장 실제로 집행되나

<앵커>

어제(1일)저녁 방송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김장겸 MBC 사장이 오늘은 하루종일 자취를 감췄습니다. 아직 노동청 조사에 응하겠다는 말도 없어서 체포영장이 실제로 집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몰려드는 취재진을 피해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노동청이 신청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급히 행사장을 떠나는 겁니다.

[김장겸/MBC 사장 : (체포영장 발부된 것 알고 계십니까?) …….]

김 사장은 행사장을 떠난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자택에 찾아가 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계세요? SBS에서 나왔는데요.]

MBC 노조 측은 회사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도 안 되고 있어 김 사장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이 자취를 감추면서 체포영장 집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체포영장 발부 사실까지 공개한 건 노동청 조사에 응하지 않은 김 사장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노동청이 김 사장에게 내일까지 출두를 결정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이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실제 영장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김 사장이 그동안 세 차례나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며 계속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청은 김 사장이 출석하면 사내 부당징계와 전보 조치 등에 대한 지시 여부 등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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