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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10대 뺑소니 '추격'…인터넷 생방송 진행 중 잡아

<앵커>

어제(31일)저녁 부산에서 운전면허가 없는 10대가 차를 몰다가 차량 5대와 세 명을 치고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마침 근처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시민이 그 현장을 목격하고는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가 10대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시간 부산의 한 공원입니다. 갑자기 도로에서 굉음이 나더니 '쿵'하는 소리가 나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한 차량이 주차된 차량 5대와 행인 3명을 잇달아 들이받고는 급하게 멈춰선 겁니다. 그런데 사고 차량에서 내린 5명이 갑자기 도망을 가기 시작합니다.

이를 보고 있던 시민 한 명이 다급하게 오토바이를 타고 이들을 쫓아갑니다.

[쫓아갈게요. 112 신고해주세요. 뺑소니야. 빨리요.]

몇 분 동안의 추격 끝에 시민은 도망친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기현중/추격한 시민 (인터넷 방송 진행자) : 내려서 도로 방향으로 가더라고요. '이거 뺑소니구나' 싶어서. '잡아야겠다' 싶어서. 다행히도 잡고.]

붙잡힌 운전자는 17살 A 군으로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차를 빌린 건데 사고를 내고는 그대로 도망간 겁니다.

[장홍진/부산 용호지구대 : 확인을 해보니 10대 무면허 운전자였습니다. 음주는 한 사실이 없고, 겁이 나서 도주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 군을 붙잡은 시민에게는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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