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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퇴진!" 구호 속 치러진 방송의 날…李총리 불참

<앵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제54회 방송의 날 행사가 오늘(1일) 열렸습니다.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은 즉각 물러나라는 노조원들의 외침 속에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총파업 상황을 고려해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행사장에 나타나자 언론노조 MBC 본부 조합원들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고대영 KBS 사장은 물리적 충돌을 피해 직원 통로로 미리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해마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거나 영상 메시지를 보냈지만 제54회 방송의 날 행사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여야 지도부도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방통위원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효성/방송통신위원장 :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겠습니다.국민 외의 어떠한 권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와 MBC 본부는 오는 4일부터 동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프로그램 차질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는 9시 뉴스를 20분 단축하기로 했고 송출 인력까지 파업에 참여하는 MBC는 사상 초유의 방송 중단 사태까지 우려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총파업에 지지를 표명하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파업기간 동안 두 방송사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세경,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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