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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겨냥 '노골적 힘자랑'…中, 국방예산 1조 위안 돌파

<앵커>

이런 일본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은 당연히 곱지 않습니다. 일본이 방위비를 늘리는 데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대놓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역시 올해 국방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1조 위안 넘게 편성하며 노골적인 힘 자랑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위용을 뽐내자 뒤이어 로켓포대가 화염을 뿜어댑니다.

함정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어김없이 목표물을 향하고 스텔스 전투기들은 하늘을, 항공모함과 잠수함들은 바다를 휘젓고 다닙니다.

건군 90년을 맞은 중국이 현대화 정예화를 통한 강한 군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올 국방예산은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넘겨 우리 돈 178조 원에 이릅니다.

[시진핑/中 국가주석 (전승절 행사 당시) : 우리 군대는 모든 적을 이길 수 있는 믿음과 능력이 있습니다.]

분쟁중인 난사군도에서 미군 정찰기를 위협했고 일본 오키나와까지 폭격기를 보냈습니다.

아프리카에 해군기지를 구축하고 발트해까지 함대를 보내 러시아와 훈련을 하는 등 힘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주변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서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우리는 일본이 역사적인 교훈을 잘 새겨서 군사영역에선 신중하게 움직이길 바랍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내정 간섭에 가까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의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겨뤄보겠다는 중국의 군사 굴기 야심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동북아의 군비 경쟁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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