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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폭격훈련에 "부질없는 객기…南 쑥대밭 될 수도"

<앵커>

어제(31일) F-35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함께 폭격 훈련에 나선 것을 두고 북한이 부질없는 객기라고 비아냥댔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소 긴장하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F-35 스텔스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합동 폭격훈련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6시간여 만에 북한이 신속하게 반응을 내놨습니다.

[조선중앙TV : 적들의 군사적 망동은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 12형) 발사훈련에 질겁한 자들의 부질없는 객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부질없는 객기라며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보였지만, 신속한 반응을 내놓은 배경에는 미국의 대규모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경계심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 전 우리 군의 F-15 전투기 폭격훈련에 대해서는 자멸을 앞당길 뿐이라며 강도 높은 위협을 늘어놨습니다.

[북한 조선평화옹호위 대변인 담화 : 불장난질을 하다가는 남조선 판도가 쑥대밭으로 화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순간도 망각하면 안 된다.]

북한은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말미암은 주민 동요를 막기 위해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노동신문은 ICBM 발사로 북한의 전략적 지위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면서도 "어제 고난의 산을 넘었다면 오늘은 더 높은 험산 준령을 넘어야 한다"며 앞으로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결코 물러설 생각을 하지 말라며 지금이 미국과의 싸움에 있어 마지막 판가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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