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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물에 잠긴 집에서 피아노 친 남자…"고통 속 다시 아름다움을"

 
 

Aric Harding(@aricharding)님의 공유 게시물님,


물에 잠긴 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남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CNN 등 여러 외신은 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된 집에서 피아노 치는 남성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휴스턴 남부 프렌즈우드에 사는 애릭 하딩 씨는 지난달 30일, 허리케인 하비로 물에 잠긴 집을 살피기 위해 집을 찾았습니다. 

하딩 부부와 자녀 7명은 폭우로 집에 물이 들어찬 뒤 근처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집안을 둘러보던 애릭 하딩 씨의 눈에 문득 물에 잠긴 피아노가 들어왔습니다. 평소 피아노를 많이 좋아하던 아들은 대피소 생활 내내 피아노가 고장 나지는 않았는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피아노 의자에 앉아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집은 폭우에 잠겨 절망적이었지만, 그의 연주는 고요하고 차분했습니다.

아들에게 아직 피아노가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연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도 남겼습니다. 

그는 SNS에 영상과 함께 "얼마 안 돼 모든 게 잠길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 도시에서 갖고 있던 것이 다 사라져 버렸다"고 글을 남기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느님은 이곳에서 뭔가 새로운 일을 하실 것이다. 고통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게 될 거라 생각하니 설렌다"며 희망을 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비극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니 눈물이 난다" "이 영상이 허리케인이 닥친 텍사스에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구성= editor C, 출처 = 인스타그램 Aric Harding)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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