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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전 댓글부대 대거 채용…"청와대 개입"

지난 2012년 대선이 반년도 안 남은 시점에 청와대가 개입해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부대원을 대거 충원했다는 당시 군 간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에서 인사와 예산 업무를 맡았던 김기현 전 총괄계획과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임용된 군무원 대부분인 47명이 댓글 공작 부대인 심리전단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군무원을 채용할 때는 통상 4월에 공고를 내고 11월 1일 자로 임용하는데, 2012년에만 이례적으로 일정을 넉 달이나 당겨 7월 1일 자로 임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댓글 작업에 적극적이었던 심리전단 소속군인 일부가 이때 군무원으로 채용되는 혜택을 봤다고 김 전 과장은 증언했습니다.

김 전 과장은 이런 이례적 증원의 배경에 당시 청와대가 개입했고,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인사를 짠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태효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국방부가 잘못된 유언비어에 대처할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을 뿐이라면서 인사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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