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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몰랐다" 박성진 해명에도 野 싸늘…이유정 임명은?

<앵커>

종교활동과 역사관 논란으로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뉴라이트 사관을 지지한 게 아니라 역사를 잘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을 포함한 야당의 사퇴요구는 변함없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1948년 건국절을 지지하는 등 보수 성향의 뉴라이트 사관을 지녔다는 의혹에 대해 박성진 후보자는 "역사를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사실 '뉴라이트'라는 말은 제가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요.]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또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아직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정의당이 사퇴요구를 하면 실제로 물러난다는 뜻의 일명 '데스노트'에서 박 후보자 이름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당도 장관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손금주/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박성진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거부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지명철회뿐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집요하게 공격했습니다.

1년 반 만에 주식 보유액이 12억 원 증가했다며 어떤 방법이 동원됐는지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여론 추이를 지켜보자며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면 두 후보자 중 1명을 낙마시키는 방안을 야권과 협상 카드로 쓸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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