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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바지 내릴 땐 적당히…더듬지 마세요" 물리치료실에 붙은 안내문

[뉴스pick] "바지 내릴 땐 적당히…더듬지 마세요" 물리치료실에 붙은 안내문
한 병원 물리치료실에 붙은 안내문 내용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병원 와서 왜 이러는 건가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물리치료사에게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병원 물리치료실 안내문으로 총 5개의 항목이 적혀있습니다.
병원 물리치료실에 붙은 안내문
이 안내문에는 "물리치료사를 '아가씨'라고 부르지 말아달라"는 내용과 "반말을 하지 말고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달라",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나 사적인 질문은 삼가달라"는 당부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또, "(치료받을 때) 바지를 적당히 내려달라"는 내용과 "(물리치료사를) 만지거나 더듬지 말아달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물리치료사들은 일부 환자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물리치료가 좁고 폐쇄적인 장소에서 이뤄지다 보니 성추행이나 성희롱도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70대 환자가 30대 여성 물리치료사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한 여성 물리치료사는 자신의 SNS에 "40대 후반의 아저씨가 엉덩이가 아프다면서 팬티를 벗고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며 "바지를 조금 내리면 되는데 바지와 속옷 모두 탈의를 하고 기다리는 것은 왜인지 초년 차엔 당황해서 울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냥 수건으로 덮어드린다"며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병원 물리치료실에 붙은 안내문
안내문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이런 사람들이 있다니 충격적이다", "다른 게 배려가 아니라 서로 존중해주는 게 배려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오기쁨 작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픽사베이)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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