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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등에 구멍 뚫린 채 나무에 묶인 거북이 '충격'…"주인은 휴가 중"

주인이 휴가 가려고 거북이 등껍질에 구멍내고 나무에 묶어 놓았다.
거북이 주인이 휴가를 간다는 이유로 거북이 등에 구멍을 뚫어 나무에 묶어놓는 일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30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주인에게 학대 받은 거북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독일 서부 도르트문트에 사는 한 여성은 어느날 길을 지나다 우연히 한 거북이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거북이가 등에 구멍이 뚫린 채 쇠고리와 줄로 나무에 묶여 있는 겁니다.

주변엔 거북이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물웅덩이나 연못도 전혀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주인이 휴가 가려고 거북이 등껍질에 구멍내고 나무에 묶어 놓았다.
목격자는 곧바로 소방서에 이 사실을 알렸고, 소방서의 지원 요청을 받은 지역 동물 구조 단체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동물 구조 단체 회원 아르네 스탠젤 씨는 "크게 충격받았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스탠젤 씨와 함께 온 그의 아내는 거북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처를 치료한 뒤 지역 동물보호소로 데려갔습니다.

동물보호소장 맥스 샤우에르테 씨는 "이 거북이는 등껍질에 구멍이 뚫릴 때 굉장히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거북이에게 등껍질은 단순한 껍데기가 아니라 사람의 피부와 비슷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인은 휴가에서 돌아오는 즉시 동물 학대로 형사 고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 조도혜 작가, 사진 출처= Metro 홈페이지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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