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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혼자 '알몸 외출'한 3살 아이…지문 등록 덕에 엄마 품으로!

할머니가 잠든 사이 혼자 알몸으로 외출했던 3살 아이가 미리 등록해 둔 지문 덕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28일 경남경찰은 페이스북 계정에 "헉! 지구대에 웬 꼬마 손님이?"라는 말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경찰이 벌거벗은 남자아이를 안고 경찰 지구대로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아이는 겁 먹은 기색도 없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지구대를 휘저으며 활보합니다. 

경찰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아이에게 먼저 어른 경찰 조끼를 입히고, 물과 함께 먹을 것도 챙겨줍니다. 

경찰이 아이에게 이름과 나이를 물어도 답이 없자, 아이의 엄지손가락 지문을 조회해보았는데요. 미리 등록된 지문 정보에 의하면 아이는 3살 김모 군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도착한 보호자는 아이를 품에 끌어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발달장애 증세가 있는 김 군은 부모가 일을 나간 사이 할머니와 함께 잠을 자다가 일어나 혼자 집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알몸의 남자아이가 통영시청 제2청사 후문 난간에 위험하게 서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김 군은 곧 통영경찰서 북신지구대에서 안전히 보호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 측은 "아이가 골목길로만 다녔기 때문인지 신고는 1건만 들어왔다"며 "다행히 아이는 아무 데도 다치지 않고 귀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호자가 미리 아이 지문을 등록해둔 덕분에 신속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실종 위험이 있는 어린아이를 둔 보호자들은 지문 등록을 미리 해두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2012년부터 18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 치매환자 등이 실종됐을 때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지문과 사진·연락처 등을 경찰 시스템에 등록하는 '사전등록시스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전등록은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모바일 앱 '안전드림', '안전드림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영상 출처 = 경남경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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