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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생리대 태워보면 독성유무 알 수 있다?'…소문의 진실

살충제 달걀에 이어서 최근 생리대의 유해성 논란에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일까요. SNS에선 생리대를 태울 때 나는 연기로 생리대 속 유해물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스브스뉴스 제작진이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최근 논란이 된 제품과 유기농 생리대, 지난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포함해 모두 네 가지 제품으로 실험했습니다.

먼저 유해성분 논란이 된 제품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타다가 불이 점점 사그라들었습니다. 다음은 유기농 제품인데요, 겉 비닐은 빠르게 타고 속에 있는 면은 천천히 탔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기 제품 1, 2위 가운데 1위 제품은 검은 연기를 내며 활활 타올랐고 2위 제품 역시 검은 연기가 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불이 붙지 않아 3번 정도 다시 불을 붙여야 했습니다. 보통 3분 정도 타들어 갔고 타는 동안 모두 까만 연기가 났습니다.

그렇다면 이 검은 연기는 정말 유해물질 때문에 나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모두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생리대는 방수층이 필요한데 이 방수층이 얇은 비닐이라 태우면 연기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일회용 생리대는 거의 다 방수비닐이 있고 연기의 많고 적음의 차이는 태우는 환경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의견을 물어본 화학전공 교수 모두 검은 연기만으로 독성의 유무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이 소문에 동요하는 건 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겠죠. 정말 이런 거로 장난치지 마시고요. 양심적으로 정직하게 물건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갈수록 커져가는 '생리대 논란'…태워보면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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