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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오는 6일 매티스·틸러슨 불러 北 문제 보고받기로

미국 의회가 여름 휴회를 마치고 개원하자마자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행정부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연방 상·하원은 오는 6일 각각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트럼프 정부의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전략에 대한 보고를 청취합니다.

보고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행정부의 외교·안보·정보 수장들이 총출동합니다.

이번 보고는 의회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한 달간 휴회한 동안 북한과 아프간 정세와 전략에서 적잖은 변화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북한 문제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발언이 한 달 새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8월 초 '화염과 분노', '군사해법 장전' 등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 그는 괌 포격 엄포를 놨던 북한이 "당분간 미국 행태를 지켜보겠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서자 유화 국면 조성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25일부터 잇따라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며 다시 강공 모드로 선회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매티스·틸러슨 장관은 외교적 해법에 여전히 무게를 싣고 있어, 외견상으로는 마치 대통령과 외교·국방장관이 엇박자를 내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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