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 사용자인 A씨와 가족들은 지난 14일 새벽 3시 쯤 경기도 안양시 아파트 방 안에서 충전 중이던 갤럭시 S7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A씨는 "자정쯤 침대 머리맡에 갤럭시 S7을 충전기에 꽂아두고 잠을 잤는데 갑자기 불똥이 사방으로 튀어서 깼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A씨는 "잠결이라 폭발하는 소리가 났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손과 발에 불똥이 튀는 바람에 물집이 생기는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고 방 안에 연기가 차고, 곳곳이 그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7월 갤럭시 S7을 개통한 뒤 그동안 별다른 고장이 없었고, 충전기도 정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사고 당일 삼성전자 서비스에 불에 탄 휴대전화를 접수했다가 이틀 뒤 돌려받아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 원인 조사를 의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마무리하는 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갤럭시노트 7의 경우 반 년가량이 소요됐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미국등 각국에서 사용을 금지시키자 노트 7 전제품을 수거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