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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울부짖는 소리 듣고 달려가 축사로 번지던 불 끈 집배원

소 울부짖는 소리 듣고 달려가 축사로 번지던 불 끈 집배원
전남지방우정청 광양목성우체국에 근무하는 45살 오병철 집배원이 우편배달 중 화재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전남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오 씨가 지난 7일 정오쯤 전남 광양시 광양읍 세승마을에 진입하는 순간, 마을 인근 한우사육장에서 소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렸습니다.

"한우사육장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다"고 직감한 오 씨는 한우사육장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육장 부근에 도착하자 사육장 뒤편에 쌓아 놓은 벼 짚단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번지고 있었으며 놀란 소들이 뒤엉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오 씨는 119에 신고하고 소 사육장에 설치된 상수도 물을 이용해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후 출동한 119소방대원과 함께 한우 30여 마리를 무사히 대피시킨 뒤 불을 껐습니다.

오 씨의 선행은 지역 주민이 우체국에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오병철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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