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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이어 KIA까지…커져가는 '심판 로비' 파문

<앵커>

프로야구 두산에 이어 이번에는 KIA 구단이 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다른 구단들도 심판에게 돈을 보낸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IA 구단의 팀장급 직원 2명은 지난주 검찰 조사에서 전직 심판 A씨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2012년과 2013년 한 차례씩 A씨가 급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해와 각각 100만 원을 입금했다는 겁니다.

이로써 A씨에게 돈을 준 사실을 인정한 구단은 두산과 KIA 두 팀으로 늘어났습니다.

KIA는 지난해 KBO 자체 조사에서 A씨에게 돈을 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보한 바 있어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IA 구단 관계자 : 전 직원 상대로 조사했는데, 두 직원이 이야기하지 않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자진신고를 했기 때문에 엄중 경고에 그쳤지만 KIA에 대해서는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KBO의 입장입니다.

[문정균/KBO 홍보팀장 : 규약엔 리그 관계자끼리 금전 거래를 금지하고 있고, 이 사항을 위반할 경우 적절한 제재가 가능하다고 돼 있습니다.]

지난주 A씨를 소환 조사한 검찰은 두산과 KIA 외에 다른 구단들도 A씨에게 돈을 보낸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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