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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비상 사이렌…예고 없는 미사일에 日 열도 '경악'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7.08.29 20:28 수정 2017.08.29 21:36 조회 재생수29,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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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한의 미사일이 예고 없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자 일본은 말 그대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성회용 도쿄 특파원 연결해서 일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성회용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오늘(29일) 새벽 일본에서는 비상사이렌이 울리고 사람들이 대피했다는데 상당히 급박한 분위기였겠어요?

<기자>

일본의 오늘 새벽은 아주 길고 긴박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5분이 채 안 지난 오전 6시 2분에 J 알라트라는 전국순간경보시스템을 발동했습니다.

곧바로 모든 일본 지상파 방송에 홋카이도와 동북지방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경고 자막이 떴습니다.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시점에는 해당 지역 곳곳에서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동북지방 신칸센을 포함해 세 방향 철도가 운행을 30분가량 중단했고 홋카이도 일부 학교들은 긴급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6시 20분부터는 아베 총리와 각료들이 출근해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6시 40분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후속 조치를 발표하고 나서야 일본 국민들은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일본이 이번 미사일 발사에 상당히 놀란 것 같은데 그만큼 북한에 대한 대응 수위도 한층 높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예고 없이 일본을 향해 날아왔습니다.

당연한 반응이지만 일본 정부는 폭거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격앙된 자세로 강경한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미사일 발사 폭거는 지금까지 없었던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입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끝나자마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 압박을 강화해야 할 때'라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오늘 자위대가 긴급 패트리어트 요격 훈련을 전개하는 등 군사적 대응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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