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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촛불혁명 토론회'…추미애 "핀셋처럼 적폐 집어내야"

민주당 '촛불혁명 토론회'…추미애 "핀셋처럼 적폐 집어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적폐청산위가 핀셋처럼 적폐를 집어내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토대 위에 새집을 지을 수 있는 기틀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29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적폐청산위와 정책위 주관으로 열린 '촛불 혁명,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다'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신중하고 침착하면서도 또박또박 일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 한국사회에서 혁명은 있었지만, 청산은 없었다. 그만큼 현대사에 우여곡절, 굴곡이 많았다"며 "기강과 혼이 바로 선 정상적인 나라를 세우는 데는 미흡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이롭고 전무후무한 촛불 시민 혁명도 아직 완수해낸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과거 혁명은 전쟁과 쿠데타 때문에 미완으로 짓밟혔지만, 이번에는 국민이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면서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토론회 축사에서 "지난해 광화문에서 1천700만 국민이 촛불을 들고 나선 것은 바닥에 깔린 국민의 절박한 심정이 국정농단이라는 도화선을 통해 폭발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국정원, 방송 적폐도 있지만, 일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고 늘 힘 있고 빽있는 사람들한테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처지, 아무 때나 갑질 당하는 것이 일상사인 답답한 사회를 통째로 바꿔내자는 게 촛불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명림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현재 촛불 계승과 촛불 이탈의 양면성을 노정하고 있다"며 "촛불연대가 개혁연대, 입법연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5대 인사 배제 원칙 위반 등을 '반(反) 촛불행태의 신속한 부활'로 규정하고, "실질 민주주의와 내용 민주주의에 앞선 구호 민주주의, 이벤트 민주주의에 치중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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