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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피부가 주황빛 될 때까지…아이에 당근만 먹인 부부의 엽기 학대

미국의 한 부부가 입양한 아들에게 오직 당근만 먹이는 등 엽기적인 아동학대를 저질러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입양한 6살 아들을 더러운 지하실에 가둔 채 당근만 먹인 부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27살 클라리사 앤 토비아손 씨와 남편 31살 브렛 토비아손 씨는 6살 입양한 아들에게 고의로 심각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유타 아동보호국은 한 달이 넘는 조사 이후 이 부부를 체포했고, 유타 카운티 경찰관은 피해 아동의 인터뷰와 조사 내용을 종합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토비아손 부부는 입양한 아들을 빛이 들어오지 않는 작고 더러운 지하실에 가두었습니다. 

지하실에는 거미와 쥐가 득실거려 바닥에는 쥐들의 배설물로 가득했습니다. 지하실에는 화장실 조차 없었습니다. 

보통 저녁 6시쯤 가둔 뒤 다음날 새벽 6시쯤 꺼내줬다고 아이는 진술했습니다.
입양한 아들을 지하실에 가두고 당근만 먹인 부부
이걸로 부족해 토비아손 부부는 아이에게 오로지 당근만을 먹이는 엽기적인 학대를 가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당근을 다 먹을 것을 강요했으며, 시간 안에 다 먹지 못하면 물을 비롯한 다른 어떤 음식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엽기적인 학대로 6살 소년은 당근 과다 섭취로 피부가 주황빛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클라리사 씨의 친구 증언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부터 클라리사 씨가 아들에게 당근만 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전한 부부의 학대 이유 또한 황당했는데, 아이가 자신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클라리사 씨는 "자신은 아이가 지하실에 긷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부부는 나란히 2급 아동 학대로 지난 9일 공식적으로 기소되었습니다.
입양한 아들을 지하실에 가두고 당근만 먹인 부부
현재 6살 아이는 할머니의 돌봄을 받고 있으며, 토비아손 부부는 오는 9월 14일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 = 조도혜 작가, 사진 출처= 페이스북 Utah County Sheriff's Office - Eagle Mountain Division, 픽사베이)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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