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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중국 때문?…"초미세먼지 속 박테리아 83%일치"

<앵커>

서울과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속 박테리아가 83%나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많은 양의 초미세먼지가 날아온 게 원인인지 후속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짙은 색이 중국 베이징에서 포집된 초미세먼지고 조금 연한 회색은 한국, 거의 색이 없는 건 일본 나가사키에서 포집된 겁니다.

[박은하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원 : 각 1년 동안 측정을 했고 4계절을 담아서 도시별로 40개씩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포집한 초미세먼지 속 박테리아들을 살펴봤더니 베이징과 서울은 83%가 같은 종류였습니다.

약 596km 떨어진 나가사키와 한국은 73%가 비슷한 반면 더 멀리 952km나 떨어진 중국과는 83%나 박테리아가 일치한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서 우리나라로 북서 계절풍이 자주 부는 겨울철과 봄철에 박테리아의 유사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비슷한 종류의 박테리아가 관찰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호 /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 봄철에는 전통적인 황사 현상이 많고, 겨울철에는 북서 계절풍 영향에 의해서 중국에서 받는 영향이 점차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대기환경적인 기본적인 상식과도 부합하는 것이고.]

환경부도 2012년 고비 사막에서 황사가 불어올 때 세균이 같이 넘어온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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