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pick] "술도 팔고 육체도 판다" 재입북녀 임지현 또 등장…인신비하까지

탈북자 출신으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북한으로 재입북한 임지현 씨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에 또 등장했습니다.
 
북한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8일) '반공화국 모략선전물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 전혜성의 증언 중에서'라는 제목으로 30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임 씨가 북한 대남매체의 방송에 공개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임 씨는 남녀 사회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사전 녹화된 인터뷰 형식으로 출연해 종편 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는 탈북민 출연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임 씨는 방송에서 "모략방송 대본은 탈북자단체나 반공화국 모략방송사 구미에 맞는 것을 골라 인간쓰레기들의 거짓말을 막 부풀려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연했던 탈북민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인신 비하성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 씨는 한 여성 탈북자가 쓴 탈북 수기를 일컬어 "마치 거물이나 되는 듯이 썼는데 지금은 빼 먹을 데로 빼먹어서 (이 탈북자가)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씨는 방송에서 활동하는 한 남성 탈북자를 가리켜 "탈북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을 꾀어서 남조선 놈들의 돈을 받아먹고 팔아먹다시피 한다. 그것도 모자라 여자로서 하지 말아야 될 그런 짓까지 어린 소녀들한테 서슴지 않고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임 씨는 특히 자신과 함께 종편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했던 여성 탈북자들의 실명을 여러 번 거론하며 종편 프로그램을 비판했습니다. 

임 씨는 "장○○나 박○○ 같이 저처럼 탈북한 사람들은 몇 푼의 돈과 연기시켜준다 꿈을 이루게 해 준다는 말도 안 되는 유혹에 빠져 발을 들였다가 벗어날 수 없게 끌려간다"고 말했습니다.
 
임 씨는 "일주일에 1번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걸로는 먹고 살기가 힘드니까 노래방이나 다방 같은 데 가서 술도 팔고 필요하다면 육체도 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임 씨가 인터뷰 끝 부분에서 북한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임 씨와 가족들이 북한 지역을 관광하는 영상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임 씨는 지난 2014년 탈북한 뒤 TV 조선의 '모란봉클럽' '남남북녀' 등 북한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오다가 지난달 15일 '우리민족끼리'의 동영상에 출연해 놀라움을 줬습니다.

임 씨의 재입북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임 씨는 지난 18일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해 납치설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출처=유튜브 uriminzokki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