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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감히 내 차를 막아?"… 깨고 부수고 아찔한 '주차 테러'

[영상pick] "감히 내 차를 막아?"… 깨고 부수고 아찔한 '주차 테러'

주차 때문에 시비가 붙어 홧김에 보복성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많아져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SBS 프로그램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주차로 인한 갈등이 범죄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태를 다뤘습니다.

고요한 밤,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누군가 골프채로 주차된 차의 앞 유리를 내리쳐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차량의 앞유리는 산산조각 났고 수리비는 100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알고보니 가해자는 피해차량 주인의 이웃주민이었습니다. 가해자는 이중 주차된 차를 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골프채를 가지고 가서 차 앞유리를 세게 여러번 내리친 겁니다.

가해자는 "제 차 앞에 (해당 차량으로 길이) 막혀있었고 백일 좀 안 된 조카가 아파서 (차를 빼달라고) 연락을 하니 '직접 밀고 나가세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며 "홧김에 일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제작진에게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감히 내 차를 막아?
하지만 당시 가해자가 골프채를 휘두르던 폭력적인 장면은 CCTV와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고, 결국 가해자는 재물 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아파트에서는 주차장 진출입로에 방해가 되도록 차를 세워놓은 것에 화가 난 주민이 주차 차량의 트렁크에 불을 지르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웃 간의 주차 시비가 폭력과 살인 등 심각한 사태로 번지고 차에 손상을 입히는 등 '주차 테러'가 빈번히 일어나지만 적절한 처벌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지난 6월 3일부터 주차된 차량 파손 후 도주 시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지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안하다고 얘기를 하고 빨리가서 그 차를 빼주는 그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갈등이 훨씬 더 적어진다"며 "본인이 가해자도 될 수 있고 피해자도 될 수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구성 = 오기쁨 작가, 영상 출처 = SBS '맨 인 블랙박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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