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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北, 도발했지만 평화적 압박 계속"…대화 유도

<앵커>

그제(26일) 북한이 동해 쪽으로 발사체를 날린 이후에도 미국의 반응은 전과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이 도발을 하기는 했지만, 대화로 문제를 푼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폭스 뉴스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그제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인 평화적 압박 활동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화적 압박의 목적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평화적 압박 활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북한이 저강도 도발에 나섰지만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당장 강경 대응을 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 전인 지난 22일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기에 대화의 길로 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발언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앵커의 질문에 틸러슨 장관은 자신의 생각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한미 간 현안 논의를 위해 오늘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임 차관은 내일 미 국무부를 방문해 북핵 문제와 우리 탄도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 완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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