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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보행길 개장 100일…내·외국인 361만 명 찾았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작성 2017.08.27 11:23 조회 재생수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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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서울역 고가 보행길 개장 100일…내·외국인 361만 명 찾았다
올해 5월 문을 연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오늘(27일)로 개장 100일을 맞은 가운데,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이 3백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0일 개장 이후 이달 23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361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평일은 하루 평균 2만 명, 주말은 이 2배인 평균 4만 명이 방문했다"며 "외국인 방문객도 20만 명에 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방문객 중에는 가족 단위로 '서울로 7017'을 찾아 둘러본 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전체 절반에 가까운 46%에 달했습니다.

이어 혼자서 찾은 개인 방문객이 19%, 직장동료나 친구 18%, 연인 17% 등의 순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아침과 평일 점심시간에는 '나 홀로 산책'이, 주말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는 가족 단위 방문이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로 7017'에서 관광편의시설을 운영하는 '서울관광마케팅'이 안내시설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 8천216명을 분석했더니, 중국어권 방문객이 36.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유럽 34%, 일본 12.1%, 미주 11% 등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서울로 7017'은 폭 10.3m, 길이 1,024m 도로를 시민·관광객을 위한 보행길로 바꾼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찻길에서 사람길로'라는 취지에 따라 40여 년이 넘게 자동차 길로 이용되던 서울역 고가도로를 꽃과 나무가 있는 공중정원으로 재단장했습니다.

이곳에 심은 꽃과 나무는 50과 228종, 2만 4천여 주에 달해 마치 '살아있는 식물도감'을 방불케 합니다.

서울시는 "꽃과 나무는 폭염과 장마를 이겨내고 약 93∼97%의 생존율을 보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패랭이·도라지·백일홍 등 142종은 꽃을 피웠고, 대추·모과 등 56종은 열매를 맺은 채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달팽이, 벌, 잠자리, 직박구리 등 다양한 새와 곤충도 서울로 7017을 찾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장 3개월여 동안에는 여러 국내·외 TV 드라마·광고가 서울로 7017에서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개장 100일을 맞아 '서울로 100일의 자연' 전시회를 다음 달 1일까지 엽니다.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출품작과 김형학 화훼작가의 작품 등이 선보입니다.

어린이가 현장에서 세밀화 그리기를 배운 뒤 직접 그리고 전시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이 밖에도 '셀프 웨딩촬영'을 하는 '사랑사진관', 점심시간 여유를 내 낮잠을 자는 '낮잠의 여유', 퇴근길 시민과 보드게임을 즐기는 '노천 보드게임 카페' 등도 열립니다.

또 다음 달에는 '세계문자 심포지아 2017', 10월 '유방암 의식향상 핑크리본 캠페인'·'한영 교류의 해 기념 커넥티드 시티' 등 다양한 행사가 서울로 7017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한편, 시는 '서울로 7017'을 찾는 시민 안전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한 가운데, 경비 인력을 당초 16명에서 31명으로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경찰서·소방서와 연계한 '긴급 구조 대응 매뉴얼'도 만들어 지속해서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난간에 '기대지 말라'거나 '밖으로 팔 등 몸을 내밀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비슷한 취지의 안내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보행로 하부에는 물건 등을 던지는 경우를 대비해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올여름 무더위가 일찌감치 기승을 부리자 보행로 곳곳에 안개 분수대 15개, 스프링클러 9개, 그늘막 10개, 몽골 텐트 15개도 설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