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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을지훈련 반발 차원 도발"

<앵커> 

북한이 오늘(26일) 아침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습니다. 탄도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한미 양국의 분석이 엇갈렸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한미연합 을지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도발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첫 소식,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새벽 6시 49분부터 강원도 원산 깃대령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3발을 10여 분 간격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급 '화성 14형' 2차 시험 발사 뒤 29일 만이자, 한미 연합 을지훈련이 시작된 지 엿새 만입니다.

첫 발사체와 세 번째 발사체는 250km가량 날아갔지만, 두 번째 발사체는 쏘아 올린 직후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300mm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관련 정보를 교환하며 발사체의 성격과 발사 실패 여부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정확한 특성과 제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계속 정밀분석 중입니다.]

이번 발사체가 기존 사거리 200km를 넘어선 개량된 방사포로 확인된다면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뿐 아니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까지 북한 방사포의 사정권에 들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상황은 전략적인 도발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며 을지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의 도발로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 'ICBM급→단거리 발사체'…北, 도발 수위 왜 낮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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