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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로 듣는 게임 음악…콘텐츠의 진화

<앵커>

일본에선 게임 음악이 클래식으로 편곡돼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 게임 음악은 어떤 느낌일까요.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나고야에 있는 콘서트홀에 길고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입니다.

연주되는 곡들은 모두 일본에서 87년에 탄생한 유명한 게임 시리즈의 주제가와 배경음악입니다.

과거에는 기계음 같았던 게임 음악이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져 웅장하게 변신한 것입니다.

[우에마쓰 노부오/작곡가 :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는 '삐', '뿌' 같은 3가지 전자음만으로 음악을 전부 만들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처럼 유명한 게임 음악들이 클래식으로 다시 편곡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게임 음악으로 처음 만났던 팬들은 추억을 떠올리면서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찾습니다.

[게임 음악 팬 : 게임이 너무 좋아서 등장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연주회에) 와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직접 다양한 악기를 들고 무대에 올라 게임주제가들을 함께 연주합니다.

이처럼 게임 음악을 테마로 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는 지난해 150회 이상 열렸고 올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에마쓰 노부오/작곡가 : (게임 음악은) 변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세계 2위의 게임 시장인 일본. 게임에서 출발한 음악들이 또 다른 콘텐츠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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