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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시간이 없다"…북한 김한솔 보호했던 천리마민방위의 다급한 호소

[뉴스pick] "시간이 없다"…북한 김한솔 보호했던 천리마민방위의 다급한 호소
지난 2월 암살당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탈출시켜 보호했다고 주장해온 단체 천리마민방위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천리마민방위는 오늘(26일) 낮 12시 55분 홈페이지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 기회를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3문장의 짧은 이 글에서 천리마민방위는 "아래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면 어느 나라에 계시든지 가시고 싶은 곳으로 안전히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 북조선 간부를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천리마 민방위 호소문
이번 글은 지난 4월 남한의 대통령 후보들에게 탈북자 보호 문제와 관련해 호소문을 올린 뒤 4개월 만입니다.

당시 천리마민방위는 "(대선)후보님들의 입장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그 사이 동남아시아에서 일곱 명을 구출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천리마민방위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구출한 일곱 명을 그곳(한국)으로 보낼 수 없다"며 탈북자 보호에 대선 후보들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천리마민방위가 그동안 이런 형태의 알림 글은 몇 달에 1번 정도로 올린 것에 비교해볼 때 이번 글은 의미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밀리에 활동해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천리마민방위가 현재 활동이 위협받는 상황에 놓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리마민방위의 활동 거처나 주요 인물들의 신변 대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천리마민방위가 실제로 북한 측에 의해 실질적인 위험에 노출됐다면 그동안 해오던 탈북자 탈출과 보호 역할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리마민방위는 지난 3월 아버지 김정남이 암살되자 도피한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며 영상을 공개해 널리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출처=천리마민방위 홈페이지 http://www.cheollimacivildef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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