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희호 여사, 美 힙합가수 닥터 드레와 결혼"…허위글 70대 벌금형

"이희호 여사, 美 힙합가수 닥터 드레와 결혼"…허위글 70대 벌금형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세탁하려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닥터 드레(Dr.Dre)와 결혼할 것이라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린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이은희 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73살 A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 '이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세탁하려고 미국 힙합 가수 닥터 드레와 결혼식을 올린다'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 이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이 여사가 관리하는 비자금이 없을 뿐 아니라 이 여사가 미국 가수와 결혼할 예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허위 글을 블로그에 게시해 불특정 다수의 회원이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수사 직후 게시글을 삭제했고 타인의 글을 문제의식 없이 블로그에 게시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