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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값도 비싸고 어렵다?…문턱 낮춘 '야외 오페라'

<앵커>

오페라는 값도 비싸고 내용도 어렵다는 이미지가 강한 편입니다. 이런 이미지를 깬 야외 오페라 공연이 열립니다.

조지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인은 주저하였어. 이것은 무엇일까?]

연극 아니냐고요? 오페라 맞습니다. 1인극처럼 강렬한 변사의 해설 덕에 내용이 쏙쏙 이해됩니다.

[채시라/'변사' 역할 : '아 이런 내용이겠구나', '남녀 주인공의 심정이 이랬었구나'를 아주 간략하게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라서,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립오페라단의 첫 야외오페라 '동백꽃 아가씨'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18세기 조선 시대 양반과 기생의 사랑으로 옮겨놨습니다.

[아예 헤어지라고요? 당연히! 그건 못해요.]

아버지가 반대하는 사랑 이야기가 사극 드라마처럼 친근한 데다, 민화와 각시탈 같은 전통적 요소가 더해져 남의 나라 얘기처럼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구호/연출가 :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했을 때 좀 더 대중들한테 이해가 쉽지 않을까.]

야외무대이다 보니 좌석이 7천 석이나 되고 푯값은 1만 원부터 3만 원까지입니다.

[김우경/테너 : 많이 덥고 비가 와서 참 힘든데, 실내보다 더 많은 관객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페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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