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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기술 훔치려다 붙잡힌 北 공작원…당시 영상 공개

<앵커>

북한 공작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 기술을 빼내려다 붙잡히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7년 전 사건을 뒤늦게 공개한 건데 그 이유가 뭔지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공작원 2명이 서류가방을 든 남성을 따라 허름한 건물로 들어갑니다. 이어 1명이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책자를 정성스럽게 찍습니다.

잠시 한숨을 돌리는 사이 경찰이 들이닥치고 이들은 체포됩니다.

7년 전인 지난 2011년 7월, 미사일 기술을 훔치려 한 북한 공작원을 함정수사로 체포하는 장면인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관련영상 등을 미 CNN 방송에 제공했습니다.

북한 공작원들이 빼내려한 미사일 기술에는 구 소련의 고체연료식 3단 ICBM인 'SS 24' 관련 정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발사한 ICBM급 미사일 엔진 공급처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고 우크라이나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그로이스만/우크라이나 총리(지난 16일) : (미사일 기술 유출은) 불가능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런 주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도발입니다.]

영상에 등장한 북한 공작원 2명은 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들 외에도 미사일 기술을 빼내려한 북한 공작원 등 8명을 추방했고 북한의 유출시도를 모두 막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7년 전 영상까지 공개하며 북한의 ICBM 기술이 러시아로부터 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논란은 더 뜨거워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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