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용 석방" vs "처벌"…길 하나 사이에 두고 찬반 집회

<앵커>

오늘(25일) 재판이 열린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 주변에는 종일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유죄라고 주장하는 쪽과 그것을 반대하는 쪽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고를 서너 시간 앞둔 오전부터 법원 앞에서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서로 외쳤습니다.

[석방하라. 석방하라.]

[집회 참가자 : (이재용 부회장이) '나는 뇌물 준 적 없다, 받은 적도 없다' 전부 다 부정하는데 왜 이런 식으로 재판을 하고.]
 
[이재용을 처벌하라. 이재용을 처벌하라.]

[라두식/민주노총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장 : 중형 선고를 통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고 새로운 세상,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걷기를 촉구합니다.]

보수 성향의 단체가 도로를 건너 이재용 부회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측에게 항의하려 하자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선고 결과가 전해지자 일부 참가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무죄를 유죄로 만들려고. 무죄를 유죄로 만들려고….]

추첨에 뽑혀 재판을 참관한 방청객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김찬영/서울 광진구 : 판사님이 판단을 잘하신 것 같고, 다른 분들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황선희/서울 서초구 : 언어도단인 것 같아요. 무죄죠 무죄. 무죄여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법원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경찰 800여 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는데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춘배, VJ : 노재민)    

▶ 오늘 재판으로 박근혜 '89억 뇌물' 인정된 셈…중형 예상?
▶ 재판받던 朴, 이재용 유죄 소식에 허공만…굳어진 얼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