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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참는 자, 위로하는 자…선수들의 '공 대처법'

프로야구 타자들은 몸에 공을 맞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래서 올 시즌 발생한 상황 가운데 대표적인 장면들을 유형별로 모았습니다.

먼저 '대인배형'입니다. 지난 16일 삼성과 넥센의 경기인데요,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 선수, 그런데 넥센 김성민 선수가 던진 공에 그만 엉덩이를 맞았습니다.

이 선수 태연한 척하는데, 다시 한번 볼까요? 네, 정확히 공에 맞았네요. 김성민 선수에겐 이 선수가 대선배죠. 김 선수가 모자를 벗고 정중히 사과하자, 이승엽 선수, 환한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손사래를 칩니다.

다음은 '오해형'입니다. 지난 10일 넥센과 두산의 경기에서 김명신 선수가 던진 공이 박동원 선수 몸에 맞습니다. 피하면서 그만 뒤로 넘어지기까지 하는데, 박 선수, 화가 많이 난 걸까요?

일촉즉발의 상황, 하지만 박 선수는 쿨하게 1루로 향합니다. 포수 양의지 선수와 뭔가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네요.

이번엔 '분노 억제형'입니다.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서 이대호 선수가 타자로 나섰는데 투수 배영수 선수가 던진 공이 몸에 맞고 맙니다.

그것도 4회와 6회에서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화가 날 법도 한데요, 이 선수, 배트를 내려놓고 쿨하게 대화하며 상황을 넘깁니다. 참는 자가 이기는 법일까요?

마지막으로 '우정형' 보시겠습니다. 지난 7월 롯데와 기아의 경긴데요, 레일리 선수가 던진 공이 그만 나지완 선수 다리 쪽에 맞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포수 강민호 선수가 나서서 나지완 선수를 토닥입니다. 지난 6월 경기에선 두 선수 사이에 언쟁이 커져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엔 훈훈하게 위로를 해줬습니다. 두 선수의 우정이 돋보이네요.

▶ 유형별로 알아보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몸에 맞는 공'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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