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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구하는 드론, 활용 분야 늘어나는데…규제에 '발목'

<앵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응급상황에서 의료 장치나 조난 장비를 전달할 때 드론이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드론이지만 관련 규제에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옵니다.

[요구조자(구조 요청자) 발견, 이륙.]

정찰 드론에 뒤이어, 직경 2m의 대형 구조용 드론이 출동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드론은 구명 튜브를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야외에서 응급 환자 발생 시 의료 장비를 전달하는 데도 드론은 큰 도움이 됩니다.

입체 지형도를 만들기 위한 항공 촬영에도 효과적입니다.

드론 기술의 발달로 더 높이, 오래 비행하며 지표면의 모양을 꼼꼼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드론 활용 분야가 확산하고 있지만, 규제가 많아 실제 적용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조종사의 시야를 벗어나 모니터만으로 비행하는 '비가시권 비행'이 금지돼 원거리 구조 지원이나 무인 택배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오인선/드론 제작업체 대표 : 사람(조종사) 시야를 벗어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함상에 탑재되어서 멀리 나갈 수도 있지만 지금은 해수욕장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원거리 비행에 대한 자격제도를 도입하고 드론 전용 항로를 만드는 등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관련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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