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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성매매 수사 중" 경고 음성…기발한 역발상

거리에 뿌려진 성매매 전단을 뿌리 뽑기 위해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섰습니다.

성매매 시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성매매 업자와의 통화 자체를 봉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요, 역발상이 기발합니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대포 킬러'입니다.

[즉시 불법 성매매를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수사 중에 있습니다.]

성매매 업자에게 전달된 자동 음성입니다.

성매매 전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업자에 경고 음성을 전달한 건데, 당연히 이 시간 동안 성 매수자는 업자와 통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성매매 수요자와 업자가 통화를 할 수 없도록 서울시가 개발한 통화 불능 유도 프로그램, 일명 '대포 킬러'의 힘인데요, 프로그램에 성매매 업자의 번호를 입력하면 발신 시스템이 3초에 한 번씩 지속해서 전화를 겁니다.

업자가 번호를 차단해도 또 다른 번호로 3초마다 전화를 걸고 계속 통화가 이어지기 때문에 성매매 수요자가 전화를 걸어도 통화가 연결되지 않습니다.

시민봉사단과 자치구가 매일 전단을 수거해 연락처와 전화번호를 수집하면 대포 킬러 시스템이 다음날 새벽까지 '전화 폭탄'을 뿌리는 겁니다.

'전단지 폭탄'에 '전화 폭탄'으로 응수하는 격이죠.

이와 함께 서울시는 대포 킬러 시스템에 등록된 전화번호를 통신사와 협조해 이용 정지시키는 등 성매매 근절 대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누리꾼들은 '누군가 다칠 일도 없고, 아이디어 좋네요.', '번호 정지해도 대포폰으로 워낙 영업을 해대니 보이는 족족 다 입력해 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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