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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버스가 맺어준 인연'…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버스에서 이룬 커플

버스에서 만나서 버스에서 결혼한 커플
한 커플이 뉴욕 시내버스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버스에서 처음 만나 버스에서 결혼한 부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오즈바우드 히메네스 씨와 카라 멀린스 씨는 뉴욕 시내 버스 안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를 지나는 노선버스를 탄 히메네스 씨는 멀린스 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저 여자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멀린스 씨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히메네스 씨는 말 한마디 걸지 못했습니다.
버스에서 만나서 버스에서 결혼한 커플
이렇게 끝날 줄 알았던 이들의 인연은 엉뚱한 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그날 밤 히메네스 씨는 뉴욕 시내의 한 바에 가게 됐는데, 그곳에 다름 아닌 멀린스 씨가 있었던 겁니다. 

용기를 낸 히메네스 씨는 멀린스 씨에 다가가 "오늘 버스에서 보고 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멀린스 씨는 그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고, 그저 잘 보이려는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버스에서 만나서 버스에서 결혼한 커플
멀린스 씨는 그리 관심이 없었지만, 끊임없는 구애에 결국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습니다.

히메네스 씨는 처음 만났던 버스 안에서 프러포즈를 했고, 그 자리에서 결혼식도 같은 버스에서 올리자고 말했습니다.
버스에서 만나서 버스에서 결혼한 커플
버스에서 만나서 버스에서 결혼한 커플
이들은 지난주 일요일, 버스를 가득 채운 80여 명의 하객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종점에서 미리 버스를 타고 있던 하객들은 다음 정류장에서 차례차례 등장한 신랑 신부를 환호와 함께 반겨주었습니다.
버스에서 만나서 버스에서 결혼한 커플
쇼핑하러 가려고 버스를 탔던 한 시민은 "내가 살면서 본 것 중에 가장 놀라운 장면이다"라며 함께 축하해줬습니다.

히메네스 씨는 "뉴욕에서 열린 최고의 결혼식이다"라며 기뻐했고,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현재 이집트에서 신혼여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Nick McManus Photograg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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