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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량, 美 도심서 광란의 견인…승용차 '만신창이'

<앵커>

미국의 한 도시에서 견인 차량이 아주 무자비하게 승용차를 끌고 가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견인차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 사이에 시비가 붙은 게 이유였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시내 도로입니다. 견인차에 끌려가는 승용차 바닥이 도로에 닿으면서 차 앞부분에서 큰 불꽃이 일어납니다.

견인차가 도로를 달리는 동안 승용차가 흔들리며 이리저리 마구 방향을 틀기까지 합니다. 견인차 위에 위험하게 올라타 있는 한 남성이 차를 멈추려 하는 듯이 보입니다.

견인차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보지만, 견인차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차를 몹니다.

마침내 경찰차가 출동하고 나서야 광란의 질주를 멈출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 촬영 시민 : 견인차가 20분 동안이나 승용차를 끌고 다녔습니다. 학교 주변에서도 위험하게 차를 몰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차량 할부금을 내지 않은 승용차를 끌어가려던 견인차 운전자와 이를 막으려던 승용차 운전자 간에 시비가 붙으면서 일어났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소리를 지르며 막으려 하자, 견인차 운전자가 승용차를 고정시키지도 않은 채 그대로 출발한 겁니다.

그러자 승용차 운전자가 견인차에 올라탔고, 화가 난 견인차 운전자는 20분 가까이 위험천만한 질주를 벌였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현지 경찰은 견인을 막으려 한 승용차 운전자만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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