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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업정지 롯데마트서 발전기·변전기 몰수조치 강행

中, 영업정지 롯데마트서 발전기·변전기 몰수조치 강행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 내 롯데마트의 영업정지가 6개월째 풀리지 않은 가운데 롯데마트의 일부 발전기가 에너지 과다 사용을 이유로 몰수당해 경매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롯데마트 주셴차오점과 양차오점에 대한 점검 결과, 발전기 23대와 변압기 4대의 에너지 사용이 과도하다며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시 당국의 롯데마트 발전기와 변압기에 대한 회수 작업이 이뤄졌으며 이들 물품은 해체된 뒤 경매 처분되고 이 경매액은 모두 국고로 귀속됩니다.

이 물품의 경매 예상가는 400만위안 우리돈으로 6억8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롯데로서는 롯데마트 영업정지에 이어 설비마저 경매당하며 손해를 보는 신세가 됐습니다.

베이징시 발개위 관계자는 "이 점검은 시 전역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됐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북경청년보를 인용해 롯데마트의 발전기 몰수 사안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후 롯데가 갑작스러운 세금 부과와 안전 검사를 받는 가운데 나왔다"며 사드 보복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의 가장 큰 보복을 받는 롯데의 경우 지난 3월 이래 총 112곳에 달하는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 중 87곳이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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