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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어머니들께 선물한 특별한 휴가

직장생활 3년 차 전상원 씨는 일하며 바쁘게 지내다 "언제 한번 오냐?"는 어머니 전화 한 통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오랜만에 집에 들렀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밤늦게 친구들을 만나러 집을 나서는데 어머니는 늦은 시간에 어딜 가냐며 핀잔을 줬습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친구도 없는데 일찍 들어오고, 술 많이 먹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그는 술자리에서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한 친구가 어머니들끼리 소개를 해 드리자고 제안했습니다. 농담하듯 던진 제안에 모두 동의했고 어머니들을 위해 휴가를 냈습니다.

각자 어머니에게 하루 정도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했고 아들들은 만나기 일주일 전, 음식점과 카페를 예약해뒀습니다.

그리고 휴가 날, 어머니는 조금 투덜대셨지만, 아버지와 연애한 후 처음 삼청동에 가본다며 내심 좋아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았고 서로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어머님들은 소꿉친구 만난 듯 즐겁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식사 후 산책을 하고 미리 예약한 카페에 가서 어머니들끼리 대화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주고 아들들은 깜짝 이벤트로 예쁜 꽃과 손편지를 준비해 어머니들께 선물했습니다. 그렇게 휴가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짧은 휴가였지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어머님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하는데요, 어머니들도 이 행복한 단 하루에 시간으로 그동안에 섭섭했던 일들은 다 잊으셨을 것 같은데, 제가 들어본 것 중엔 최고로 멋진 휴가였던 거 같네요.

▶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본다…부모님과 함께하는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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