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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1인 가구' 대세…10가구 중 3가구 '혼자 산다'

<앵커>

서울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지금은 1인 가구가, 2·30대 젊은 층이 많지만, 곧 70대 이상 노년층에 숫자가 역전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부터 혼자 살기 시작한 직장인 박지은 씨. 아담한 집을 마련하면서 집에서 일도 하고 여가도 즐깁니다.

[박지은/직장인 : (혼자 살면) 시간도 온전히 나를 위해서 쓸 수 있고 밥을 먹어도 내가 먹고 싶은 거를 먹을 수 있고요. 특별히 시간을 다른 사람이랑 공유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아요.)]

올해 서울의 1인 가구는 116만 6천 가구로 예상됐습니다. 10가구 가운데 3가구꼴로, 역대 최다입니다.

부부나 부부와 자녀 등이 함께 사는 다른 형태의 가구보다 처음으로 더 많아지는 겁니다.

우리나라 전체로는 2019년 대세 가구로 등극한 뒤, 2045년엔 36.3%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현재 1인 가구 급증의 주요인은 젊은 세대 때문입니다. 결혼을 미루면서 혼자 사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고령층 1인 가구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1인 가구 증가로 경제나 사회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천구/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소형가전이나 소량 구매, 이런 것들을 많이 소비하는 측면이 있고요. 반려동물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애완동물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1인 가구의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단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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