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프간 연설', 미국인 2천800만 명 시청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밤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연설을 2천800만 명 가까운 미국인이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시청률 전문조사기관인 넬슨 미디어 리서치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라임 타임'에 방영된 트럼프 대통령 연설의 시청자 누계는 약 2천77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9년 아프가니스탄 관련 연설에서 기록했던 4천만 명에는 크게 모자란 수치입니다.

공중파의 경우 NBC가 618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아 1위에 올랐고, ABC는 50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CBS가 424만 명, 폭스가 230만 명으로 뒤를 따랐습니다.

케이블 뉴스 채널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폭스뉴스가 472만 명으로 압도적 선두를 차지했고, MSNBC 290만 명, CNN 250만 명의 순서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고 적극적인 공격 전략을 펼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병력 증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