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4차 추가 대북 제재…中-러 기업 및 개인 겨냥

<앵커>

미국이 다시 중국과 러시아 회사를 포함해서, 북한과 불법 거래를 한 회사와 개인을 제재했습니다. 이 회사들은 달러 거래가 막혀서 무역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미국은 동시에, 최근에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있어서 기쁘다면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내놨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가 북한 정권을 돕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의 기관 10곳과 3개국 개인 6명에 대해 독자적으로 제재를 가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북한으로부터 5억 달러 상당의 무연탄을 수입한 중국 기업 3곳과 대북 원유 공급과 관련된 러시아인 3명, 싱가포르 회사 2곳이 포함됐습니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기업으로 등록된 만수대 동상제작사 그룹도 제재망에 걸려들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대북 제재에 저항하고 북한에 지원을 제공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재무부의 독자 제재는 올해 들어 4번째로 모두 23곳의 기관과 22명의 개인이 제재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들 기업과 개인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 금융 시스템에 접근도 차단됩니다.

제3국 기업 제재인 세컨더리 보이콧과 같은 효과를 주는 조치에 중국은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며 실수를 정정하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의 자제를 평가하고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북한 정권이 과거에 없었던 일정 수준의 자제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런 기조가 이어진다면 가까운 미래에 대화로 가는 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