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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불출석 놓고 설전…국회 운영위, 인사검증 '격돌'

<앵커>

오늘(22일) 국회는 청와대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야당이 문제삼으면서 여야간에 설전이 벌어졌고 인사 검증 시스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조국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둘러싼 여야 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시작됐습니다.

[김선동 / 자유한국당 의원 : 부실한 검증시스템은 없었는지를 저희들이 정말 제대로 진단하고, 왜 인사참사가 발생했는지 따져보기 위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출석이 필요하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전 정부와 전 정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의 출석 요구에도 한 번도 응한 적이 없었던 것은 잘 아실 테고요.]

본 질의에서도 핵심 쟁점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었습니다.

야당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지명됐다가 나흘 만에 자진 사퇴한 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거론하며 정부를 압박했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노회찬 / 정의당 의원 : 가장 궁금했던 건 어떻게 저런 사람(박기영)이 걸러 지지 않고 추천이 됐을까, 도대체 누가 추천했는가.]

[임종석 / 대통령비서실장 :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 생각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열망을 저희가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했다.] 

야당은 살충제 달걀 파동의 중심에 서 있는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선 즉각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임 실장은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것을 모두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 보다는 저희가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대책을 세우는 게 더 급해 보이고요.]

국회 농해수위에서도 이른바 살충제 달걀 파동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 3당은 파동의 일차적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합동 공세를 폈고, 여당은 철저한 개선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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