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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사장 내세워 단속 회피…기업형 성매매 조직 적발

<앵커>

오피스텔에서 기업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속에 걸리면 '내가 사장'이라고 우기라는 등의 행동강령까지 내리는 등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오피스텔을 급습합니다. 분홍빛 조명이 켜진 방안에서는 각종 성인용품이 발견됩니다.

인터넷 광고를 보고 찾아온 남성을 상대로 한 불법 성매매 현장입니다.

[단속 경찰 :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임의동행합니다.]

업주 24살 김 모 씨 등 12명은 지난 2년 8개월 동안 부산 일대 오피스텔 30곳에서 1만여 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2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 단속에 적발되면 직원들에게 '내가 사장이다'라고 주장하라는 등 구체적인 행동강령까지 만들었습니다.

[박모선/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자기네들끼리 영업 행동 강령을 만들어서 단속에 대비했기 때문에 철저한 계획하에 영업을…]

김 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혐의로 단속됐지만, 바지사장을 내세워 처벌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업주 김 씨 등 6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모집책 등 80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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