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8일 미국 CBS 방송은 뉴햄프셔주의 소도시 에핑에 사는 레슬리 칸 씨가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칸 씨는 지난 11일 집 마당에 설치한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영을 마치고 수영장 밖으로 나가려고 하던 중 갑자기 사다리가 부러졌고 칸 씨는 그대로 갇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60대 여성이 혼자 힘으로 빠져나가기엔 수영장의 높이가 너무 높았습니다.
칸 씨는 "집에는 나 혼자 있었고 휴대전화도 방에 두고 나온 상태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수영장 청소용 밀대를 잡고 태블릿PC를 가까이로 끌어온 그녀는 가까스로 와이파이 신호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에 집 주소와 함께 지금 수영장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칸 씨는 "놀란 얼굴로 찾아온 이웃들의 모습을 본 순간 눈물이 났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이웃들에게 더욱 감사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CBS New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