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도는 한미 FTA 회의…오후까지 계속될 듯

<앵커>

한미FTA 개정을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22일) 한미 양국이 첫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현재 회의가 진행 중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승환 기자. (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회의 초반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미 FTA 특별회의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시작돼 현재 약 4시간가량이 지났습니다.

회의는 오늘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점심 식사 때문에 회의가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미 두 나라 합의에 따라 회의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양국 대표단 모두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면 회의에 임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일정상 방한하지 못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약 30분 동안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우리 입장을 제가 설명했고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도 본인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김현종 본부장은 국회 일정 때문에 협상장을 떠났고, 지금은 고위급 실무회의가 진행 중입니다.

한미 FTA 개정 절차에 착수하자는 미국 측 입장과 한미 FTA 효과에 대한 평가를 먼저 하자는 우리 측 입장이 서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2년 한미 FTA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특별회의 결과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 오후 5시 반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