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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매일 먹어도 안전"…문 대통령 "근본 대책 마련"

<앵커>

앞서 문제가 있는 달걀 3천500만 개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정부가 소비자의 불안감을 의식해서인지 살충제 성분이 든 달걀을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에 검출된 다섯 가지 살충제 성분이 인체에 해가 되는지 평가했습니다. 각 성분별로 살충제가 가장 많이 검출된 달걀을 먹는다고 가정했습니다.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을 한꺼번에 먹는 경우 2세 이하는 하루 24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해롭지 않고, 매일 2.6개씩 먹더라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훈정/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이유식 할 때부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계속 달걀을 2개 반 정도씩 매일 드셔도 문제가 없다.]

비펜트린이 든 달걀은 매일 36.8개씩 평생 먹어도 문제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세 가지 성분이 든 달걀 역시 매일 양껏 먹어도 해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번 발표는 살충제 달걀 섭취를 피하되, 먹었다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번 파동을 계기로 축산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되짚어보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식약처는 뒤죽박죽인 달걀 껍데기 표시를 농장 고유번호 한 가지로 통일하고, 생산 날짜를 함께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이른바 해썹 평가항목에 살충제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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