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팝이나 한식을 포함한 한류 문화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한류 축제가 미국에서 개최됐습니다. 사흘 동안 행사에 8만 5천 명이 몰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의 춤과 노래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미국 젊은이들이 열광합니다.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도 따라 하며 함께 공연을 즐깁니다.
[아카일라/美 시애틀 거주 : 정말 굉장합니다. 한국 가수들을 가까이에서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여기 오기 위해 19시간을 운전하고 왔습니다.]
행사장 한켠에선 K팝 전문 강사의 동작에 맞춰 한류 팬들이 신나게 춤을 배웁니다.
SBS의 '피고인'을 비롯해 한국 방송사 인기 드라마들을 배경으로 팬들이 사진을 찍는 장소도 마련됐습니다.
60여 개 한국 중소기업들도 참여해 화장품과 의류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고, 한국 음식 만드는 법도 직접 배워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데스티니/美 LA 거주 : 여기 오는 사람들 모두 환영받는 느낌입니다. 한국의 음식과 음악, 화장품들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거대 통신사인 AT&T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후원기업으로 참여했습니다.
[아마존 직원 : K팝 문화는 아마존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류와 관련 한 문화 상품들을 아마존에서도 찾아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겁니다.]
행사장을 찾은 관객의 80% 정도가 10대와 20대 미국 젊은이들이었다는 점에서, 북미시장에서 한류의 생명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